삼성엔지니어링, 베트남 현재화 박차

삼성엔지니어링이 동남아 최대 성장 유망국가인 베트남에서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며 현지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96년 베트남 진출을 시작한 이래 97년 베트남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7,000만달러 규모의 가스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베트남 플랜트시장에서 최초, 최대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2000년에는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PVC) 플랜트를 착공 28개월만에 완공, 현지 진출 외국기업들 사이에서도 `전설`로 자리잡으며 산업교육장 역할을 해내고 있다. 2001년에는 한ㆍ베트남 수교이후 최대의 프로젝트인 4억달러 규모의 비료플랜트를 수주해 건설하고 있다. 비료 플랜트는 연간 생산 규모가 74만톤으로 베트남 전체 비료 소비량의 40%를 공급, 세계 제2위 쌀 생산국의 위상을 굳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세계 최대 플랜트수출 기업인 미 벡텔사를 제치고 베트남 현지에서 잇따라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면서 “각 프로젝트마다 현지 지역주민을 채용해 숙련공으로 양성해 앞으로 제3국 공사현장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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