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풍'맞은 NHN 20만원 아래로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불구 외국인 매물폭탄
12%이상 떨어져 상장이래 '최대 낙폭' 기록


NHN이 상장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주가도 2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NHN 주가는 30일 전거래일 대비 12.64% 하락한 19만2,200원을 기록했다. NHN이 12% 이상 급락한 것은 지난 2004년 5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당시는 코스닥시장의 일일 가격변동제한폭이 12%였다. NHN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초까지 55%가 넘었던 NHN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최근 50%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3일 동안 외국인이 팔아치운 물량만 해도 392억원에 달한다. 김동희 한화증권 연구원은 “NHN의 주가 하락은 실적에 비해 과도하다”며 “주가 하락은 외국인 매도와 차익실현 물량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NHN에 대한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NHN은 오는 2월5일로 예정된 실적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NHN이 지난해 4ㆍ4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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