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에너지 안보 컨퍼런스/국내 대체에너지 현황ㆍ전망]2001년 전체 소비의 1.2%불과
입력 2003.04.24 00:00:00수정
2003.04.24 00:00:00
우리나라의 4대 에너지 구성원은 석유, 석탄, 원자력, LNG 순이다. 앞으로 석유 및 석탄의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원자력 및 LNG 비율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대체에너지는 기술 수준 및 시장기반 조성이 미흡해 현실적 대안으로서는 아직 부족한 편이지만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 및 지원정책 수행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체에너지 소비는 지난 2001년 말 245만6,000TOE(에너지환산 톤)로 1차 에너지 소비의 1.2%를 차지한데 이어 2002년 말에는 285만TOE(1.4%)로 OECD국가들의 10년 전 평균 (1993년 3.9%)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욱이 대체에너지원중 폐기물 에너지가 전체의 93.9%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대체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케 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50년 후면 석유가 상당히 고갈될 것”이라며 “태양광, 풍력, 매립가스 발전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은 핵심소재가 반도체로 구성되는 점을 이용해 반도체의 부대산업으로 육성할만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활발한 국내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해서는 낮은 기술수준, 전문인력부족, 투자 규모의 미흡 등의 문제점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체에너지는 환경친화적인데다 청정에너지 성격을 지니고 있어 향후 주요 에너지원으로 새롭게 대두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선진국은 대체에너지 개발 보급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유럽의 경우, 오는 2010년 대체에너지 사용 비중을 12%로 확대할 예정이며 미국 역시 100만호 태양열 지붕계획(Solar Roofs Program)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역시 대체에너지 기술개발에 중점을 둔 뉴 션샤인(New Sunshine)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가에너지기본계획(BAU 시나리오)`에 따르면, 오는 2010년 대체에너지의 비중은 2.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BAU 시나리오와는 별개로 R&D 강화 시나리오를 작성해 2011년까지 대체에너지 5% 보급목표를 정하고 이의 달성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강동호기자, 홍준석기자 easter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