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아흐메드 쿠레이(65) 자치의회 의장에게 새 총리를 맡아주도록 요청했다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지난 6일 사임한 마흐무드 압바스 총리의 후임으로 쿠레이 의장을 낙점하고 총리직 수락을 정식 요청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쿠레이 의장은 압바스 총리와 1993년 오슬로 평화협정 탄생을 향해 긴밀히 협력했으며 팔레스타인 부분 자치 합의를 얻어낸 이스라엘과의 협상에서 팔레스타인 대표로 활동했다. 동예루살렘 교외 아부 디스 출신인 그는 아라파트가 이끄는 파타운동에 가입하기 전까지 수년간 금융분야에서 일했다. 1996년 실시된 팔레스타인 첫 총선에서 예루살렘 지역 자치의회 의원으로 당선됐으며 추후 자치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