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재무제표 도입·기조실축소 등/재계,강력 반발

재계는 연결재무제표 도입과 대기업 기조실 축소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정부방침이 기업의 대외신용과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전경련은 이와관련, 오는 26일 상오 전경련회관에서 30대그룹 「기조실 운영위원회」를 열고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24일 재계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벌기업의 연결재무제표 의무화 방안은 아직 국내 여건이 성숙되어 있지 않아 실현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또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의 경우 실질적인 지배와 법적인 지배관계가 다른 경우가 많다며 정부가 일률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재무구조가 좋은 기업의 신용도가 평가절하되는 결과를 가져와 대외 신용도와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재계는 이와함께 기조실과 회장실의 축소문제와 관련, 급변하는 기업의 경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판단이 더욱 중시되고 있어 기조실은 꼭 필요한 조직이라고 지적했다.<민병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