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의 위기를 극복한다.’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회장 송정희·사진)는 산업체 여성 근로자의 리더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경력디딤돌멘토링’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비자발적인 사내 멘토링의 단점을 보완하고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후배격인 멘티가 3~4명의 팀을 구성하고 선배격인 멘토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40개의 팀이 결성됐으며, 참여한 멘토로는 이영옥 한국전력 상무, 한선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첨단연구소장, 조수형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이다. 협회 관계자는 “의무감으로 진행되는 기존의 멘토링은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크지만, 자발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력디딤돌멘토링은 멘토와 멘티간의 친밀도가 높아지게 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멘토링 사업 기간이 끝난 후에라도 멘티들이 결혼, 육아 등 여성 만이 겪는 문제로 경력단절 위기에 처할 때 멘토들에게 직접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게 된다. 직장생활의 각종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력을 유지해 산업체 여성 근로자들이 관리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멘토링 활동비를 지원하며, 사업이 끝난 후 11월 우수한 활동을 했던 팀을 선정해 시포상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