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도시 간선도로 정비에 국고 1兆6,000억 투입

지자체 관리구간도 공사비 50%까지 지원


5대 도시 간선도로 정비에 국고 1兆6,000억 투입 지자체 관리구간도 공사비 50%까지 지원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ㆍ울산 등 5대 도시의 주요 간선도로망 정비에 오는 2010년까지 1조6,000억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된다. 또 도시순환망, 공항ㆍ항만 등 국가 주요 시설 연결 간선도로 등의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구간이라도 사업비의 50%까지 국고가 지원된다. 건설교통부는 교통혼잡이 심각한 5대 대도시권의 주요 간선도로망 정비를 위해 2010년까지 국고 1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을 세웠다고 26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건교부는 대도시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정부 도로투자 가운데 도시지역 투자비율을 현재 10%에서 2010년까지 30%로 상향한다. 정부는 그동안 대도시권 도로는 지자체 비용부담이 원칙이었지만 물류비 절감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혼잡도로에 대해서는 공사비의 50%를 지원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또 민자사업도 지자체 건설보조금의 50%를 정부가 지원, 조기 완공을 유도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2024년까지 5개 대도시권 총 21개 구간의 개선 지원을 추진하기로 하고 우선 2010년까지 16개 구간(137㎞)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지원대상을 권역별로 보면 부산ㆍ경남권은 산성터널(5.3㎞)과 산성터널 접속도로(5.0㎞), 제2창원터널(20.5㎞), 식만~사상 도로(7.6㎞) 등이다. 울산권에는 옥동~농소 도로(16.6㎞), 울산국가산업단지 진입로(4.1㎞), 동서도시고속도로(4.4㎞) 등이 선정됐다. 대구권은 대구~포항 고속도로 진입로(7.0㎞), 상인~범물 도로(9.8㎞), 성서공단~지천IC 도로(12.9㎞) 등에, 광주권은 하남산단 외곽도로(12.0㎞), 북부순환도로(6.4㎞), 일곡~용정 도로 확장(1.0㎞) 등에, 대전권은 계백로 우회도로(5.2㎞), 유등천도시고속도로(8.8㎞), 갑천도시고속도로(10.1㎞) 등에 예산이 지원된다. 건교부는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울산국가산업단지 진입로와 대전 유등천 도시고속도로 설계에 착수하고 부산 산성터널 접속도로, 대구~포항 고속도로 진입로에 대한 공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매년 5개 대도시권 교통혼잡비용의 약 13%인 1조3,000억원의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침체된 국가 건설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입력시간 : 2006/06/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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