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법안 통과… “양안관계 구체적 진전” 예상【대북 AFP=연합】 대만은 고위급 관리들의 중국 본토방문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중국시보가 2일 보도했다.
대만 행정원은 최근 내정부 및 대륙위원회가 발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본토방문을 허용토록 하는 내용의 법규를 통과시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금명간 발효될 새 법규에 따르면 선출직인 24개 자치단체장들의 중국 방문이 허용되며 이들 단체장은 본토의 문화, 교육적 행사와 국제회의 및 기타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단체장들이 본토에서 개별 또는 집단적으로 선언을 하거나 협정을 맺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이번 조치는 양안관계의 증진을 위한 구체적 진전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만은 지난 87년이래 이산가족들의 상호방문 및 하위급 관리들의 본토여행을 제한적으로 허용해왔으나 지난해 이등휘 총통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양안간 대화가 중단되는 등 긴장이 고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