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후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벌인 유엔젤(72130)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엔젤은 2일 가격제한폭인 4,800원(14.91%)상승한 3만7,000원으로 마감, 상한가 기세를 이어갔다. 상한가 매수잔량은 이날 거래량(650주)의 1,026배를 넘는 66만7,300주에 달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신규상장 메리트에다 무선인터넷의 성장성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최근의 급등세는 유통주식수 부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펀더멘털을 고려한 매수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유엔젤의 유통가능 주식수는 1년간 보호예수된 대표이사외 최대주주(30.8%)와 우리사주(6.0%) 물량, 향후 6개월 동안 시장에 나올 수 없는 창업주주(28.4%)와 JP모건파트너스(10.5%) 물량 등을 제외할 경우 상장주식수의 6.2%인 39만2,2824주에 불과하다.
홍종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엔젤의 적정주가는 올 예상 주당순이익(EPS) 1,063원에 코스닥시장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13.4배를 50% 할증 적용할 경우 2만1,400원”이라며 “그러나 현재 펀더멘털과는 무관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어 현주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