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제품트레이딩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 글로벌 비즈니스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SK㈜ 김한경 대표이사사장은 기업과 구성원 모두의 경쟁력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다.金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K㈜의 수익성위주 경영이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선 국내 경기회복에 힘입어 석유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 97년 이전수준은 아니더라도 지난해와 같은 내수위축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 환율·금리·유가가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산업 전반에 걸쳐 구조조정이 계속되는 점도 성장에는 도움이 되는 요소다. 안팎의 모든 여건이 98년보다는 낫다는 예기다.
또 합작회사인 SK엔론㈜에 출자한 투자유가증권의 평가차액 921억원과 SK엔론㈜에 매각한 부산도시가스 지분 처분이익 197억원도 99년 중 특별이익으로 계상된다. 지난해 단행한 구조조정이 결실을 맺을 시점인 셈이다. SK㈜가 99년을 한층 밝게 보는 이유다.
이와 함께 국내최다인 3,700여개의 전국 주유소망과 고객중심의 마케팅 전략이 합쳐지면 올해도 SK㈜는 지난해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자신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