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지점 공격적 확대

8개銀, 1년간 128개나… 무인점포도 크게 늘어


시중은행들이 영업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지점과 무인점포망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8개 시중은행들의 점포(지점 및 출장소 포함) 숫자는 7월말 현재 4,840개로 지난해 말의 4,712개에 비해 128개나 늘었다. 국민은행은 지난 6월말 현재 19개의 점포를 신설했다. 자동화코너는 7월말까지 17개를 개설했다. 하반기에 30여곳의 점포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며, 자동화 점포는 20여개 가량 추가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말 현재까지 45개의 점포를 신설했다. 같은 기간동안 자동화기기도 51대나 증설했다. 이달 들어 인제, 양구, 화천, 사창리, 와수리, 동송, 일동, 전곡 등 강원도 및 경기도 북부지역의 군부대를 중심으로 무인점포를 개설했다. 지점망에서 국민·신한은행에 밀리는 우리은행도 7월말까지 27개의 점포를 새로 열었고, 무인 점포는 약 10대 가량 늘렸다. 하반기에는 20여대를 더 설치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올 상반기에 11개 점포를 새로이 설치한 데 이어 하반기중 20개의 신규 점포 개설을 준비 중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자동입출금기(ATM)를 무려 550대나 증설, 영업 네트워크를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올 상반기중 점포 수를 8개 더 늘렸다. 하반기에는 17개의 점포를 신설하고 15~20개의 무인점포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방은행들도 점포 신설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올 상반기 지점 1개, 출장소 2개 등 총 3개의 점포를 개설했고 하반기에도 5개를 새로이 개설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상반기 6개 점포를 늘렸고 하반기에는 6개를 신설키로 했다. 경남은행은 상반기 점포를 3개 신설하고 하반기에는 5개 정도 더 늘릴 계획이다. 특히 경남은행은 상반기에 자동화코너 13개를 추가했고 하반기에도 20개를 더 설치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과거와는 달리 대규모 점포보다는 틈새시장 공략에 유리한 소규모 점포, 지능형 영업점, 영업점 폐점 시간을 늦춘 특화 점포 등을 늘려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