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엔 '핵전쟁 엄포'

북한이 6ㆍ25전쟁 60주년 기념일인 25일 한반도 '핵전쟁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천안함 사건을 '특대형 모략극'이라고 재차 주장하면서 "조선반도에는 임의의 시각에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초긴장 상태가 조성되고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1면 '6ㆍ25전쟁 60주년 기념 사설'에서 "(6ㆍ25) 전쟁이 끝난 때로부터 반세기가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조선반도의 평화는 무시로 위협당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미제야말로 우리 민족의 백년 숙적"이라며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강하게 드러냈다. 신문은 또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체계를 항구적인 평화보장체계로 전환시키기 위한 실천적 대책이 취해져야 한다"며 "조선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전쟁위험을 가시고 자주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근본 방도는 6ㆍ15공동선언과 10ㆍ4선언을 고수해 이행하는 것뿐"이라고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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