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이후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가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종목은 모두 22개로 이중 이날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종목은 15개에 달한다. 새내기주의 68.18%가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은 셈이다.
지난달 말 상장된 네오피델리티와 중국식품포장은 각각 상장 후 4거래일, 2거래일 만에 공모가 대비 160% 이상 급등했다. 삼강앰엔티(103.85%), 에너지솔루션(91.67%), 아이엠(91.00%), 메디톡스(72.86%), 엠게임(63.50%), 이수앱지스(52.73%), 슈프리마(51.29%) 등도 현 주가가 공모가 대비 5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새내기주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은 실적 기반이 탄탄한 업체들이 많이 상장된데다 공모가가 보수적으로 산정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일부 새내기주들은 최근 종목 장세를 주도하는 바이오ㆍ의약, 발광다이오드(LED), 게임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공개(IPO) 업무를 담당하는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장된 업체들 중에는 공모가가 회사 측의 기대에 못 미치는데도 성장성을 자신하며 상장을 단행한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내기주들의 선전으로 공모시장 분위기가 활성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는 바이오 업체 코오롱생명과학, 일본 업체 네프로아이티를 포함해 8개 업체가 IPO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