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VoIP 통합기술 개발

VoIP 전화(인터넷 전화), 가정용 전화, 휴대 전화 등 다양한 방식의 음성 통신망을 효율적으로 연결시켜주는 고품질의 통합기술이 개발돼 차세대 통합통신망(NGcN)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네트워크연구소 VoIP기술팀(팀장 김도영)은 음성통신망간 통합기술인 `고품질 VoIP 트랜스 코덱(Trans-CODEC)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술은 VoIP 전화와 가정용 전화, 휴대전화는 물론 동기식 및 비동기식 IMT-2000 등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 음성신호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상호 변환시킴으로써 변환작업에 따른 통화 지연이나 `게이트웨이`(서로 다른 종류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장비)의 과부하 현상을 없애준다. 기존의 트랜스 코덱 기술은 코덱(음성정보를 디지털 신호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변환과정에서 게이트웨이에 과부하를 발생시키고 처리시간도 길어 음성 전달을 지연시키는 문제점이 있다. 이 때문에 사업자들은 설비증설에 더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고 가입자들은 통화가 끊기거나 지연되는 현상을 그대로 감수해야 했다. 이 기술은 코덱 변환방식을 혁신해 서로 다른 통신망간 통화 지연 시간을 최대 33%까지 단축시키고 게이트웨이 연산량을 25-81%까지 줄여 회선당비용을 25% 감소시켜 준다. 이 기술은 올해말 무선랜 VoIP 전화 시범서비스와 내년 상반기 VoIP 전화망 도입때 채택돼 빠른 산업화가 예상된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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