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두이젠베르그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美 달러화의 기득권에 유럽단일통화인 유로가 "의도적으로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두이젠베르그 총재는 13일(현지시간) 뉴욕의 이코노믹 클럽에서 행할 연설문을통해 "달러가 국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권한에 유로가 의도적으로 도전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유로가 그 영향력으로 인해 주요 국제통화가 될 수 밖에 없다"면서 "시장 기능을 통해 그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자본 흐름에서 유럽 통화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81년의 13%에서 95년에는 37%로 크게 증가한 반면 달러는 같은 기간에 67%에서 40%로 감소했다고 두이젠베르그 총재는 강조했다.
두이젠베르그 총재는 이어 ECB가 ▲월.연간 보고서 공개 ▲정기적인 정책 연설과 회견 ▲연간 4차례의 유럽의회 보고 ▲월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최대한 투명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