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64비트시대 온다

엔씨소프트·웹젠·넥슨등 고속서버 도입 추진

게임 업체들이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64비트 중앙처리장치(CPU)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서비스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 속도를 높이는 한편 보다 입체감 있는 그래픽을 제공하기 위해 64비트 게임 환경을 적용하는 게임 업체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기존 32비트 게임 환경으로는 게이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그래픽이나 속도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게임 업체 엔씨소프트는 25일 AMD코리아와 게임포털 ‘플레이엔씨’ 공동 프로모션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제휴를 통해 4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2’에 64비트 서버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32비트의 메모리 용량만으로는 온라인 게임의 다양화와 고급화를 추구하기 어렵다”며 “1년전부터 64비트 컴퓨팅 도입을 위한 작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웹젠도 올해 말까지 64비트 게임 환경을 ‘뮤’와 신작 게임 ‘썬’에 적용할 계획이다. ‘카트라이더’로 캐주얼 게임 붐을 일으키고 있는 넥슨도 64비트 게임 개발을 위해 테스트 작업을 진행중이며, KRG소프트ㆍ그리곤엔터테인먼트ㆍNHN 등 상당수 게임업체들이 64비트 게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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