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외국인 투자에 영향 미미

자산운용사 포사이스파트너스 회장 밝혀
"한국, 투자대상 아닌 투자가로 입지 강화"


“론스타 사건은 외국인 투자가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판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펀드오브펀드 전문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포사이스파트너스(Forsyth Partners)의 폴 포사이스(사진) 회장은 28일 사견임을 전제로 “론스타 문제는 한국 내에서는 큰 이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큰 관심을 끌 만한 사안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엔론의 분식회계 스캔들이 터졌을 때도 외국인들의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에 변화가 없었던 것처럼 이번 론스타 사건 역시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사이스 회장은 또 “북한의 핵무기 보유 사실은 단순히 한국 시장만의 특별한 변수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체의 문제인 만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포사이스 회장은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대상이 아닌 투자자로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분산투자를 통한 위험관리가 중요하며 해외투자의 필요성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또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사이스 회장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출신으로 지난 91년 펀드조사업체인 포사이스파트너스를 설립, 펀드오브펀드를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성장시켰다. 포사이스파트너스는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영국 런던, 홍콩, 남미, 남아프리카, 스위스, 대만 등에 지사를 두고 현재 전세계 55개국, 600여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4조2,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해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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