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 통신인 AP-DJ는 23일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은 나라 가운데 가장 먼저 부채상환에 나서고 있다며 「98년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10대뉴스」중 하나로 선정, 발표했다.AP-DJ는 그러나 『최근 한국시장이 회복되고 있지만 내년에도 적지않은 시련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P-DJ는 『이머징 마켓에 있어 98년은 「위험속에 보낸 한 해」였다』며 『아시아 경제위기로 시작된 98년은 러시아의 붕괴로 위험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브라질의 재정위기로 한 해를 마감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AD-DJ는 10대 뉴스 가운데 1위로 러시아의 모라토리엄(대외부채 지불유예) 선언과 루블화의 평가절하를 선정했다. 올해초 러시아가 전격적으로 모라토리엄을 선언, 전세계를 긴장속에 몰아넣었으며 아직도 러시아 경제위기는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이 통신사는 분석했다.
또 300억달러 규모의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촉발된 브라질의 재정위기와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사임을 각각 2, 3위로 선정했다.
이와함께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총리의 강력한 자본통제및 반시장정책, 한때 쿠데타 지도자였던 우고 차베스의 베네주엘라 대통령직 당선 등도 이머징 마켓의 주요 뉴스로 선정했다.
AP-DJ는 이밖에 신화 주요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생산국의 경기침체 신화 이머징 마켓의 해고 확산 신화 허리케인의 중미시장 강타 등을 10대 뉴스로 선정, 보도했다. 【이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