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윤리경영이다/성장기업] KTB네트워크

투자 심사위 설치 경영자 입김 차단KTB네트워크(대표 백기웅)는 경영 전반적으로 비윤리적 행위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치 않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이를 위해 법률에 의한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각계 전문가인 사외이사를 이사 전체 12명의 절반에 달하는 6명 선임해 이사회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 집행부의 독단을 관리, 통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투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투자심사위원회를 두고 이 위원회에 전적으로 투자의사결정을 담당케 하고 있다. 투자경력이 오래된 심사역들로 구성한 위원들이 1인 1투표권 원칙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게 돼있어 대주주 및 경영자의 영향력 개입여지를 완전차단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이러한 시스템적인 방법과 더불어 윤리경영에 대한 전사적인 의식고취가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1월 사내에 윤리위원회를 결성했다. 윤리위원회는 사업본부장과 기획관리부장, 준법감시인, 감사실장, 상근감사위원 등으로 구성돼 필요시마다 수시로 소집되고 있으며 위원회에서 징계 등의 조치를 논의하게 된다. 윤리위원회 공식결성에 앞서 윤리강령 및 행위준칙 14개항을 대내외에 알리는 '윤리강령 선포식'을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이와 관련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서약서를 받기도했다. 윤리강령은 '우리는 성실성과 창의정신으로 기업가치 향상에 노력한다' 등의 항목을 포함해 고객신뢰 증진, 능력개발 및 정보관리, 금융질서 정립 등 5가지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행위준칙은 윤리강령에 따르는 내용을 중심으로 '외부기관 및 단체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활동해서는 아니 되며, 피투자기업의 주식이나 재산을 회사의 양해없이 영리목적으로 취득하지 않는다' 등의 모두 14개항에 이르는 세부적인 행동지침들을 갖추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이와 관련 홈페이지에 C & A 코너(민원광장)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윤리의식 강화를 위한 대표이사 명의의 서한도 발송, 윤리경영의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백기웅대표는 이와 관련 "저희는 반기별로 직원들의 행위준칙 준수여부를 감사실이 주관이 돼 확인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 세계적인 투자기관으로 도약하는데 윤리경영은 가장 기초적인 경영원칙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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