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가 발행하는 골프매거진이 11월호 기획특집에서 네티즌 500명을 상대로 「김미현, 롱런 가능한가」에 대해 설문조사할 결과 10명 가운데 8명꼴로 김미현의 롱런을 예상했다. 47%에 해당하는 235명이 「지금같은 추세라면 10년은 문제없고 불혹(40세)이 넘어서도 왕성히 활동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했고, 28.8%인 144명이 「앞으로 10년간은 꾸준히 승수를 쌓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그러나 김미현의 상승세가 그리 오래가지 않으리라는 의견도 있었다. 19.8%(99명)나 됐다. 이들은 앞으로 2~3년간은 승수를 쌓겠지만 그 후에는 상위권 진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으며, 「올해만 반짝하는 스타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는 응답자도 4.4%(22명)였다.
김미현이 「10년 이상 롱런」하기 위해서는 경기적인 측면에서는 「체력보강」를, 경기외적으로는 「스폰서의 안정적 지원」 문제가 충족돼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측면에서 응답자의 52.6%(263명)는 「끊임없는 체력보강」을 최대과제로 꼽았으며, 이어 「마인드 컨트롤」(23%), 「숏게임」(17.8%), 「오버스윙교정」(7%)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김미현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통산7승을 거둔 박세리를 비롯해 펄 신이나 박지은 선수들보다도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명이 한 대회에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면 누구를 응원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땅콩(김미현)을 응원하겠다」는 대답이 70.4%(352명)나 됐다. 이어 박지은이 16.6%(83명)로 2위였고, 박세리는 재미교포 펄 신(5.6%)보다 약간 높은 7.4%(37명)였다.
이처럼 김미현의 주가가 치솟고 있는 것은 미국 프로무대 데뷔초 스폰서없이 「나홀로 골프」의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신인왕」과 함께 「투어 2승」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내년 시즌 2승이상을 올리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칠 선수」부문에서도 응답자의 44.6%(223명)가 김미현을 0순위로 지목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