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7일 현대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이란의 대규모 가스처리시설 공사(사우스파 프로젝트)의 수주 결과가 다음주께발표된다고 전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대건설은 이미 사우스파 프로젝트의 2∼5단계 공사를 맡았으며 이번에는 15∼16단계를 신청했다"고 말하고 "이번 입찰 공사 규모가 18억달러에 달해 수주를 받아낸다면 향후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대건설이 재무 위기에서 벗어나 곧 국내 건설업계 선두 지위를 되찾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수분기 동안 실적 호전과 매각에 대한 기대 등이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대건설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올해 94%에서 내년 66%, 2006년 27%에 달할 정도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부실을 떨치고 현금을 창출하는 회사로 재부상했기 때문에 정씨 일가를 비롯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대우건설보다 매각이 빨리진행되고 매각 대금도 지분 50%+1주에 8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2006년까지 묶여있는 채권단 지분 51%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이 매물로 나올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전제하고 목표주가 1만5천700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