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보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저렴한 자동차보험을 찾는 운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4회계연도 1ㆍ4분기(4월~6월)에 손보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자동차 보험 계약액은 1,188억원에 달해 전체 자보 계약액 2조665억원의 5.8%에 달했다. 이는 지난 3월말(4.7%)에 비해 1.1%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특히 월간 보험료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 4월 5.2%, 5월 5.9%에 이어 6월에는 6.2%를 기록, 처음으로 6%대 진입에 성공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인터넷이나 전화로 판매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설계사나 대리점 등 기존 조직을 통해 판매하는 상품에 비해 평균 15% 정도 저렴하다. 손보업계의 온라인 판매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지난 2001년 10월 교보자동차보험이 온라인 상품을 처음 내 놓은 이후 2002년 5월과 11월에 제일화재, 대한화재가 각각 온라인 상품 판매를 시작했으며 작년 12월에는 교원나라자보, 올 1월에는 다음자보가 각각 경쟁에 가세했다. 또 동부화재는 온라인 상품을 개발해 최근 홈플러스를 통해 판매에 나섰고 현대해상도 상품개발을 완료한 뒤 진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