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알카텔-루슨트, 회장·CEO 동시 교체


다국적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알카텔-루슨트가 6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한 끝에 회장과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카텔-루슨트가 프랑스 출신의 필립 카뮈(60) 전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 CEO를 차기 회장으로 영입했다고 2일 보도했다. 세르주 튀릭 회장과 파트리샤 루소 CEO는 지난 6분기 연속으로 손실을 기록한 책임을 지고 내달 초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카뮈 차기 회장은 지난 2005년 7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EADS의 CEO직에서 물러난 후 현재 미국의 금융컨설팅회사인 에버스코어 파트너스의 전무이사 및 프랑스의 미디어기업인 라가르데르의 공동CEO직을 맡고 있다. 차기 CEO로는 네덜란드 출신의 벤 버바옌 전 브리티시텔레콤 회장이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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