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 내에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분교가 유치된다.
인천시는 이상익 바이인천센터본부장이 지난 18~21일 러시아를 방문, 모스크바 국립대 총장을 만나 인천에 법률대학과 의과대학, 예비학부 어학원 등에 대한 분교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합의했으며 분교 설립에 관한 협약서를 다음주 안으로 체결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모스크바 국립대는 러시아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대학이다.
모스크바 국립대 청라지구 유치사업은 대학설립 주체로 한국 측에서 ㈜발명이야기가 주관이 돼 추진된다.
인천시와 ㈜발명이야기(대표 이해남)는 분교 설치에 따라 모스크바 국립대가 투자해야 할 200억원의 비용 확보를 위해 국립대 소유의 건물(1층 7,500㎡)을 임대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마친 상태라고 시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따라 ㈜발명이야기는 다음주 안으로 한국토지공사에 프로젝트 계획서를 제출하게 되며 토지공사는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토지공사는 내년 3월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러시아 대학 유치는 장기적으로 러시아와의 교역 등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협약서 체결을 통해 큰 틀이 잡혔지만 앞으로 투자재원과 세부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