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유전자 복제이식… 무게 300g팔뚝만한 「슈퍼미꾸라지」가 개발됐다.
부경대 해양산업개발연구센터(소장 조규대)는 28일 김동수(부경대 양식학과)·김철근(한양대 생물학과) 교수팀이 최근 미꾸라지의 성장호르몬 유전자를 복제해 알(수정란)에 이식한 결과 성장 속도가 25배나 빠른 슈퍼 미꾸라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보통 미꾸라지는 5∼7년 자라야 50∼60g이 되는데 비해 슈퍼 미꾸라지는 두달 뒤에 이미 생물학적인 성장 한계를 넘어서고 6개월 뒤엔 무게가 보통의 25배에 달하며 9개월이 지난 현재 3백g(40㎝)을 넘어섰다고 연구센터측은 밝혔다.
슈퍼 미꾸라지는 사육기간을 줄이고 사료 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단백질이 많아 식용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허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