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단독용지 인기/8곳중 7곳 완전매각/상반기공급 택지지구

수도권 택지개발지구내 단독주택용지가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27일 토지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 8개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된 단독택지중 의정부 송산지구를 제외한 7개지역에서 모두 1백76필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양 일산신도시에서 공급된 60필지는 평균 22.5대1, 최고 1백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용인 수지2지구 11필지도 평균 20대1, 최고 5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기흥 구갈2지구 65필지도 평균 3대1, 최고 5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남양주 창현지구 5필지와 중산지구(2필지), 화정지구(3필지)에 공급된 단독택지도 완전 매각됐다. 이처럼 택지개발지구내 단독주택용지가 내놓기 무섭게 팔린 것은 생활편익시설 및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진데다 전원생활도 즐길 수 있기 때문. 특히 택지개발지구내 도시형성이 끝나 투자가치도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공 관계자는 8월 이후 공급할 수원 천천2지구(1백63필지), 정자2지구(36필지), 영통지구(12필지), 아산공단 부곡지구(2백90필지), 인천 마전지구(45필지)에도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공급 필지수가 적은 정자2지구와 영통지구 등은 1년 이상 수원시에 거주해 온 무주택세대주에게 1순위가 배정될 것으로 보여 경쟁률이 한층 높을 것으로 보인다. 택지구입자격은 공고일 현재 당해지역 무주택세대주나 수도권 거주 1년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1순위, 다른 지역 무주택세대주에게 2순위, 일반 실수요자에게 3순위 자격을 부여한다. 단 일반 실수요자중 아파트 청약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단독택지를 구입하면 아파트 우선 청약권은 사라진다.<정재홍·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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