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중산층 가구비중은 97년 52.3%에서 지난해 45.8%로 떨어졌다. 반면 저소득층 가구는38.7%에서 47%로 급증했다. 특히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 빈부격차를 나타내는 소득불평등도는 85년 수준으로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국민소득중 중산층이 차지하는 소득비중이 97년 35.8%에서 지난해 34.6%로 줄었다. 반면 고소득층 소득비중은 지난해 절반을 넘는 52.1%를 차지, 전년 보다 2.4%포인트 이상 불어났다. 이에따라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도 97년 0.2831에서 지난해는 0.3092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IMF 이후 임금이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소득격차가 확대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소득분배는 악화되고 중산층은 하류층으로 전락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신정섭 기자 SHJ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