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선 엔화결제·증설 무기연기등 대책부심「1달러=1천원」의 고공환율시대가 전개되면서 기업들이 수출, 자금운용 등 경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으며 경영전략의 틀을 새로 짜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연초 경영전략을 짤 때 참고한 환율전망이 모조리 빗나감에 따라 수출차질, 환차손 피해는 물론 기존 경영전략이 무의미해지며 내년도 및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함께 당장 급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신규투자나 설비증설계획을 무기 연기하고 있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부품수입선을 달러화결제가 아닌 일본엔화로 돌리는 업체들도 증가하고 있다.
재계는 또 「1달러=1천원시대」를 맞아 미리 확정된 환율, 금리전망치를 토대로 한 21세기 청사진(비전)과 같은 전략경영을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한 시뮬레이션 경영, 시나리오 경영으로 전환하는 것과 함께 경영진의 세대교체도 검토하고 있다. 환율·금리전망과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 경영계획을 탄력적으로 수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대우그룹 등은 유연한 사고를 가진 젊은 경영진의 전진배치도 검토하고 있다.【산업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