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특수판매를 이용하고 있으나 텔레마케팅ㆍ방문판매에 대해서는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도 소비자보호센터가 지난 3월 도내 대학생ㆍ주부ㆍ직장인 등 1,074명을 대상으로 특수판매 이용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5.2%가 특수판매를 통해 상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특수판매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텔레마케팅과 방문판매의 경우 만족(20%)보다는 불만족(28%)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의 63%가 '판매원의 권유에 의해 충동적'으로 구매했다고 밝혀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합리적 선택 보다는 판매원의 상술에 현혹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판매에 대한 불만족 소비자들의 대응방법은 그냥 참았다(47.8%), 해약을 요구했다(44.3%), 소비자보호기관에 신고했다(4.4%) 순으로 소비자 단체나 공공기관에 피해구제를 요청한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도 소비자보호센터에 올 1.4분기 접수한 소비자상담 2천392건 가운데 29.1%가 특수판매와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인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