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의 잇단 매도 공세로 코스닥 지수 상승세가 꺾였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8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이 123억원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는 전날보다 0.12포인트(0.26%) 내린 46.41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 투자자들은 5일째 매수 우위를 보인 외국인과 달리 6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락했던 코스닥 지수가 재차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자, 개인들이 연일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손범규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상반기 1조5,000억원에 달하던 개인들의 매매규모가 최근 7,000억원 정도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9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들이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이 지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손 수석연구원은 또 “개인들은 주가가 빠지면 사고, 오르면 파는 매매 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지수가 반등하자 지수 하락시에 매입했던 개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