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주가가 대세 상승기에 있다고 하더라도 도중에 일시 조정을 보이는 중간반락 과정을 거치게 마련이다. 이는 마치 주행 중인 자동차가 변속 기어를 바꾸는 사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나 혹은 더 멀리 뛰기 위해 몸을 움츠리는 동작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중간반락은 증시 순환론적으로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이 때가 바로 유동성에 의해 촉발된 주가의 상승세가 실적의 뒷받침에 힘입어 이어질 수 있을 지에 대해 시장의 검증을 받는 시점이다. 또 당국의 정책이 부양에서 중립으로 변화하면서 시장에서 마찰을 일으키는 시점이기도 하다.
최근의 시장 흐름은 전형적인 중간반락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매수에 임할 때는 느긋한 투자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