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수익구조 '레벨 업'

영업익 작년보다 12% 늘고 신용등급 올라 이자는 줄어

3ㆍ4분기 SKC의 수익구조가 필름 사업부의 실적호전 등에 힘입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9일 SKC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늘어난 31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지한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C의 필름 사업부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비해 제품 판매가를 올린데다 고급재 필름 비중도 늘리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사업도 지난해 4분기 증설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1% 늘어난 53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또 최근 한국신용평가가 SKC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함에 따라 내년 상환예정인 2,100억원 규모의 회사채도 A-(안정적) 등급으로 차환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SKC는 연간 13억원의 이자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NH투자증권은 SKC에 대해 ‘매수’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SKC는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장중 한때 3%대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1.22%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