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벤처기업 공동투자 설명회] 나노엔텍-오·폐수 여과기술 뛰어나

나노엔텍(대표 한기백)은 상수도 및 하수ㆍ폐수처리용 정밀 여과장치 제조기술을 주력사업으로 2000년 5월에 설립된 기술 집약형 벤처기업이다. 나노엔텍의 여과설비 3FM은 폴리 아마이드(poly amide)를 재질로 유연성 섬유사 필터를 이용해 하수나 폐수를 여과, 처리한다. 기존 재래식 모래여과 설비보다 20배 이상의 여과속도에서도 뛰어난 여과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차세대 여과설비이다. 이 회사가 지난 2002년 선보인 ‘유연성 섬유사 필터 모듈을 이용한 하수처리장 방류수의 부유물질 여과기술’은 환경부 환경신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여과기술은 전처리나 후처리 없이 하나의 필터만 통과하면 여과가 가능하기 때문에 공정이나 설비가 간편하고 완전자동 무인시설로 운용할 수 있다. 필터만 3년마다 한번씩 교체해 주면 된다. 3FM 여과장치는 현재 국내 특허 6건 등록, 국제특허 3건을 출원 중에 있으며, 2003년 환경기술상을 수상했다. 올해 하루 처리용량 12만톤 규모로 경남 양산 하수처리장에 설치했고 2만5,000톤 규모로 경남 사천 하수처리장도 설치했다. 12월에는 하루 50만톤 처리 규모의 마산 하수처리장 공사에 들어간다. 하수처리장 외에도 광양제철소(6만톤 처리규모), 강원도 나전탄광 등에 설치했다. 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 등과 수출계약을 맺고 해외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환경부 추진 21개 환경 프로젝트 연구과제로 선정돼 향후 2년간 20억원의 연구비로 여과설비 발전모델을 개발중이다 또 지난 9월에는 물 정수 및 여과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인 프랑스 베올리아 워터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업무협조를 추진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2억원, 올해 추정매출액은 79억원이고 내년에는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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