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매수세가 옮아가는 가운데 오리온전기가 대우그룹의 구조조정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증권업계에서는 이미 4월중순부터 오리온전기가 대우그룹으로부터 분리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며 이경우 실적이 양호한 이회사의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 전기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전일대비 540원 오른 8,800원을 기록, 1만원에 다가섰다.
지난4월초 4,000원에도 못미치던 주가와 비교하면 한달동안의 상승률이 100%를 넘는다.
전문가들은 오리온전기가 대우그룹으로부터 분리방침이 확정된 한국전기초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상당한 시세차익을 올린 점도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는다.
그러나 무엇보다 오리온전기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여태까지의 저금리 정책을 완화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시중자금이 중소형주로 옮아왔기 때문이다.
이점에서 오리온전기의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느냐의 여부는 내재가치나 재료가치에 대한 평가보다도 시장의 흐름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애초 1만원이면 적정주가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마당에 정부가 금리하락정책을 계속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할 경우 이회사의 주가가 추가상승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금리 정책과 시장상황을 체크하면서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고 있다./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