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초등학생 금융교육 강사로 데뷔했다. 윤위원장은 금감위와 금융감독원이 인터넷포탈 네이버와 함께 1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강당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개최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는 금융교실’행사에서 ‘청소년 금융교육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장관급 공직자로서는 처음 초등생들 앞에서 금융을 강의한 윤위원장은 이날 어린이들에게 “돈을 제대로 관리할 줄 알아야만 멋진 어른이 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부자 되기가 삶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지만, 금융을 몰라서는 부자가 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힘든 삶을 살 수 있고, 심지어 남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며 쉬운 용어로 금융의 중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윤위원장은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생활수단인 돈을 올바르게 벌고 저축하고 관리하는 ‘건강한 부자’가 되자”고 역설해 학부모들과 자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