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동반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곡물, 금속, 커피 등의 주요 보관장소와 거래소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면서 공급차질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FT는 전했다.
커피의 경우 미국 커피 생산의 25%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뉴올리언스 지역이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으면서 이번주에만 7% 이상 올랐다.
뉴욕선물거래소는 이틀전 천재지변에 의한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 커피 판매업자들에게 계약의무 이행을 면제했다.
아연 가격 역시 이번주 20달러가 올라 t당 1천371달러까지 치솟았다.
소시에테제네럴 스테픈 브릭스 이코노미스트는 "뉴올리언스 지역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아연 물량의 44%를 보관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뉴올리언스에 대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