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계열사인 STX중공업과 STX에너지의 내년 중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21일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와 만나 “STX중공업과 STX에너지는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STX중공업과 STX에너지 모두 실적이 좋다”면서 “STX중공업은 내년 상반기중 상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올해 조선 등 사업 전망과 관련, “지난달과 이달 수주 상담이 진행되고 있어 2ㆍ4분기 실적은 1ㆍ4분기보다 호전될 것 같다”면서 “하반기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TX중공업은 선박용 대형 디젤엔진 및 조선기자재 업체로 지난해 1조262억원의 매출에 64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STX에너지는 지난 2002년 STX그룹이 산업단지관리 공단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열병합발전ㆍ신재생에너지 등 STX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회사다. STX에너지는 지난해 매출 6,067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을 기록했다. STX그룹은 최근 이희범 전 무역협회장을 에너지 부문 총괄 회장으로 영입,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