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의 두 강자 NHN과 엔씨소프트가 올 1ㆍ4분기 실적발표 후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NHN은 전거래일 대비 9,000원(5.64%) 오른 16만8,500원을 기록해 1ㆍ4분기 실적발표 당일(8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반면 이날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는 이틀에 걸친 오름세를 마감하고 500원(0.32%) 내린 15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NHN의 강세에 대해 하반기에도 실적호전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엔씨소프트에 대해서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등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을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두 회사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맑음’으로 일치한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NHN과 엔씨소프트 모두 전망이 밝다”며 “NHN의 경우 하반기에 들면 ‘C9’이나 ‘워해머온라인’ 같은 신작 게임이 나올 예정이고, 엔씨소프트는 하반기부터 중국ㆍ대만 등의 해외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게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임진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엔씨소프트는 해외 로열티 유입으로 하반기에도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고, NHN은 신작 게임의 출시 시기와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며 “NHN과 엔씨소프트 모두 향후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