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50원선 육박

원.달러 환율이 급락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돌아서며 95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에 비해 5.80원오른 949.7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부터 강세가 이어지면서 한때 951.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등 경계 매도세가 등장하면서 오후 장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의 순매도와 유통업체간 인수.합병(M&A) 등 환율 상승 요인이 지배적인 상황이어서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아직 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많이 남아있어 시장분위기가 상승쪽으로만 치우쳐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는 "환율이 상승하면 네고물량이 등장하고 하락하면 매수세력이 움직인다"며 "양쪽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어 당분간 940~95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10분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844.83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엔.달러 환율은 112.36엔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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