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용품수입 25% 급증골프인구의 증가로 올해 골프용품 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연간 골프채 수입액도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18일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골프용품 수입은 1억1,72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1% 증가했다. 이는 지금까지 연간 최대치였던 지난 96년의 1억1,227만달러를 이미 앞지른 것이다. 연간 골프용품 수입은 90년대 초반 2,000만달러 정도에 그쳤지만 96년에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었고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3,223만달러로 급감했다. 그후 99년 8,019만달러, 2000년 1억448만달러, 2001년 1억1,213만달러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골프채 수입은 올들어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증가한 1억3만달러로 연간 수입액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었다. 골프볼 수입도 1~10월 1,222만달러로 22.3% 증가했다. 수입 골프채의 원산지로는 1~10월 7,598만달러로 지난해보다 72.5% 늘어난 일본이 제일 많았고 39.2% 감소한 미국(1,687만달러)과 55.0% 늘어난 중국(462만달러)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우리 기업의 골프용품 수출은 90년 8,796만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한 후 점차 감소, 2001년에는 3,718만달러였고 올 1~10월에는 2,676만달러에 그쳤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