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수십년간 안방극장을 주름잡았던 VHS시장이 DVD로 대체되고 있다.
지난3월 DVD 대여수입이 비디오를 앞질렀고, 이후 3개월만인 지난달 15일 미국 DVD 대여량이 처음으로 비디오 대여량을 넘어서는 결과를 보였다. 외신들은 “시장에 나온지 6년만에 `DVD시대`개막을 알린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보다 2~3년 늦게 출발한 한국 DVD시장은 매년 2.5배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워너 홈 비디오 코리아는 DVD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국내 대형 음반 매장과 대형 마트 및 쇼핑 몰 등에서 그동안 운영해왔던 워너의 DVD 판매 공간을 새롭게 단장해 지난 6월부터 선보인 `BEST PRICE, BEST DVD`라는 DVD존이 그것.
워너는 기존 DVD 가격대를 과감하게 파괴하여 최저 9,000원대까지 가격의 폭을 넓히고 다원화시켰다. 음반가격보다 가격을 낮춰 일반인들이 부담없이 구매하도록 유도, 좋은 화질과 음질의 영화를 보여줌으로써 그 저변을 확대하는 목적을 두고 있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