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의 고용 상태를 하나의 숫자로 파악할 수 있는 ‘중소기업 고용 개선을 위한 신보고용지수’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신보는 지금까지 신보에서 보증 받은 137만여 건의 기업 자료로 바탕으로 이번 지수를 고안했다. 지금까지 중소기업 고용지수는 종업원수 증가 등 양적 요소에만 치중했으나 이번에 개발한 신보고용지수는 고용의 질적 요소도 적용해 개발됐다. 양적 요소로 중소기업의 고용규모·고용증가율·매출액 대비 고용 규모·고용 유발 효과를, 질적 요소로 1인당 인건비·1인당 복리후생비 등을 사용했다.
신보고용지수는 2009년 이후 점차적으로 상승해 2013년에 115.5(2005년=10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부감사 대상 기업의 고용 상태가 상대적으로 크게 개선된 반면 영세기업이나 창업기업의 경우에는 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고용측면에서 투자여력이 낮은 것으로 나왔다.
박용평 신보 연구개발부장은 “신보고용지수가 몇 년간 축적되면 중소기업의 고용 상태와 흐름을 간단히 파악할 수 있어 업력·기업규모·업종·지역별로 일자리 창출 정책방향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리 기자 bori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