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불가능 기업 모두 청산이회창 총재 국회연설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 6일 『회생이 불가능한 기업은 모두 청산되거나 매각돼야 하며 부실기업의 사주와 경영책임자에게는 반드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李총재는 이날 16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저와 한나라당은 당장은 고통스럽더라도 한국경제의 장래를 생각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몇가지 정책을 제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李총재는 특히 『현재와 같이 불안한 상황에서 오는 2001년 예금자보호한도 시행은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시행 연기를 주장했다.
그는 이어 관치금융청산 특별조치법제정을 비롯 공적 자금 적기 투입 부실기업과 부실금융기관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촉구했다.
李총재는 또 공적자금 집행상황·계획 파악을 위해 정부측에 「공적자금백서」를 국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필요시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입력시간 2000/07/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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