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넘는 첨단 좌석, 대한항공 일등석에 장착
아시아나도 기내 업그레이드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대한항공이 2억원이 넘는 첨단 좌석을 올해부터 도입하는 항공기의 일등석에 장착하는 등 기내 고급화에 적극 나선다.
20일 대한항공은 지난 2005년 8월부터 도입해 현재 15개 여객기의 일등석으로 사용하는 '코스모 슬리퍼(Kosmo Sleeper)'보다 업그레이드된 첨단 좌석을 오는 5월부터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될 일등석은 '코스모 슬리퍼'보다 좌석폭은 12㎝ 이상, 식사 테이블은 900㎠ 이상 넓게 만들어 좌석에서 움직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좌석 사이에는 대형 프라이버시 스크린을 설치해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한항공은 5월 한 대를 시작으로 연내 도입하는 3대의 B777-300ER 항공기 일등석을 첨단 좌석으로 바꿀 예정이다. '코스모 슬리퍼'는 미주ㆍ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계속 사용된다. 대한항공은 또 현재 26대의 항공기에 설치된 AVOD(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은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기에 장착한다.
아시아나항공도 2006년부터 총7,000만달러를 들여 진행한 항공기 16대에 대한 기내 업그레이드가 2월 완료된다. 개인별 AVOD 및 코쿤 시트 등 첨단 시설을 적용했으며 특히 일부 장거리 항공기의 일등석 좌석의 단가는 17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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