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그룹의 CI(기업이미지통합)가운데 LG그룹의 CI가 가장 친근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작품은 가장 명확한 의미를 전달해주는 CI로도 꼽혀 전체적으로 30대 그룹 CI가운데 가장 잘된 것으로 평가받았다.이와함께 한솔그룹의 CI는 가장세련된 작품으로, 삼성그룹 CI는 미래지향적인 마크로 각각 선정됐다.
15일 엑스포디자인연구소(소장 정석원)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97 CI엑스포」기간중 관람객 9백53명을 대상으로 「30대그룹 CI평가」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어느 그룹의 마크가 가장세련되게 보이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20.1%인 1백92명이 한솔그룹을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삼성(14.8%), LG(14.5%)순으로 나타났다.
친근감을 묻는 질문에는 LG진로동양의 순서로 답했다.
진취성 측면에서는 삼성그룹의 마크가 1위를 차지했으며 그뒤를 한솔그룹이 이었으며 대우와 동양의 CI도 진취적인 작품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한일그룹의 CI는 진취성에서, 두산그룹은 조형성면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해태그룹의 마크도 비교적 친근감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를 실시한 엑스포디자인연구소측은 『최근 새로운 CI를 도입한 그룹과 그렇지않은 기업과의 이미지차이가 큰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고 『이번 조사결과 잘 만들어진 CI가 기업이미지제고에 큰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라고 설명했다.<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