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4년만에 상장추진ㆍ올 매출 570억 예상 유통물량 적어 급등가능성 "1~2개월 보유를"
입력 2004.07.04 16:14:28수정
2004.07.04 16:14:28
텔코웨어, 펀더멘털 탄탄…공모청약 메리트
설립 4년만에 상장추진ㆍ올 매출 570억 예상유통물량 적어 급등가능성 "1~2개월 보유를"
텔코웨어 대표 김용득
‘상장 이후 한 두달을 노려라.’
오는 22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텔코웨어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회사 설립 4년만에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다 올 매출액이 500억원을 훌쩍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기업 펀더멘털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상장 이후 유통가능 물량이 적은 점을 감안할 때 주가가 이상급등 할 수 있는 만큼 공모주 청약에 관심을 두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900만주에 달하는 상장주식 가운데 실질적으로 유통이 가능한 물량은 개인배정물량(56만여주)과 창투사지분(74만7,000여주) 등을 포함한 130만여주에 불과하다.
◇사업분야와 제품 포트폴리오=
텔코웨어는 이동통신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SK텔레콤과 KTF 등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회사다.
특히 이동통신망의 주요 시스템인 핵심망 솔루션과 무선데이터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과 납품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핵심망 솔루션이란 기지국과 연결돼 이동단말기간의 통화가 가능하도록 신호를 처리하는 역할을 하는 교환국이 기본적인 음성 통화 및 데이터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장치를 말한다.
텔코웨어는 음성 핵심망의 주요 솔류션인 HLR과 GLR 등 20여종의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HLR이란 이동통신망에서 가입자의 위치정보와 서비스 정보를 관리하는 솔루션이며 GLR은 이동통신 사업자간의 국제 로밍서비스를 가능하도록 하는 제품이다.
PTT 등 무선데이터 솔루션은 단말기의 특정 키를 이용해 간단하게 여러 명의 사용자와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단말 솔루션이다.
◇공모주 메리트에 관심 쏠려=
텔코웨어는 지난해 432억원 매출에 1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올해는 571억6,000만원 매출에 134억3,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23.63%로 동종 업체의 평균인 14.59%에 비해 월등히 높아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 이전 지분은 금한태 최대주주 겸 공동 대표이사가 37.51%를, 대외적으로 회사를 대표하는 김용득 대표이사 외 3인이 24.81%를 갖고 있는 등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7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8~9일 양일간 청약이 실시되며, 공모예정물량은 30%인 277만주이고 일반인에게는 공모물량의 20%인 56만여주를 배정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회사측에서 예상하고 있는 공모가격(1만2,000~1만5,000원)이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말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주당순이익(EPS)이 1,500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돼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모물량의 80%인 기관배정물량(222만여주)이 한 두달의 보호예수기간이 끝난 뒤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어 공모 후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다가 1~2개월 후 주가가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청약 후 배정받은 물량은 기관물량이 나오기 전에 처분하는 방법과 상장 초 매수 후 1~2개월의 보유기간을 통해 차익실현의 기회를 엿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입력시간 : 2004-07-04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