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명품 휴대폰 이미지 구축할것"

한연희 소니에릭슨코리아 대표


“한국은 아시아에서 매우 중요한 휴대폰 시장입니다. 소니에릭슨은 앞으로 한국에서 명품 휴대폰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1’을 선보인 한연희(50) 소니에릭슨코리아 대표는 5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엑스페리아는 세계 최고 전자기업인 소니의 콘텐츠와 세계적 휴대폰 업체 에릭슨의 기술력이 결집된 명품”이라며 “한국 시장에 출시된 지 2주밖에 안 됐지만 주구매층이 20대와 30대 직장인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전망은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당초에는 중장년층이 주고객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뜻밖에도 젊은 층이 많이 구입해 깜짝 놀랐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SK텔레콤 등과 함께 1년간 공을 들인 현지화 노력이 빛을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목표와 관련해 그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수십 년이 된 모토로라에 비하면 소니에릭슨은 이제 출발단계”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가진 만큼 한국 시장에서 안착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휴대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48.5%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LG전자(30.7%), 팬택(16%)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외국 업체 가운데서는 모토로라가 3~4%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소니에릭슨은 SK네트웍스와 소니코리아의 서비스센터 등 전국에 69개의 고객서비스센터와 전용 콜센터를 통해 소비자 서비스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소니코리아에서 7년간 근무한 한 대표는 “인구 면에서는 일본이 한국보다 5배 정도 많지만 휴대폰 판매는 일본이 연간 3,500만대, 한국은 2,000만대로 별 차이가 없다”면서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독일의 명차 BMW와 같은 명품 이미지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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