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컴퓨터 하드웨어에 침투해 데이터를 파괴하는 새로운 악성 바이러스가 발견돼 황색(2급)경계령이 내려졌다고 북경오락신보(北京娛樂信報)가 18일 보도했다.
베이징에 본부를 두고 있는 루이싱(瑞星) 바이러스연구소는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가 1990년대말 세계의 네티즌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CIH 바이러스와 성격이 유사해 ‘신(新) CIH 바이러스’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신 CIH 바이러스는 컴퓨터의 메인보드와 하드웨어의 데이터를 훼손시키며 컴퓨터의 작동도 불가능하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싱연구소 분석 결과,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문서를 통해 전파되며, 일단활동이 시작된 후에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모두 파괴해 복구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