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000150)이 2·4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자체사업의 호조 속에 자회사들도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지분가치의 부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지훈 SK증권(001510)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두산이 2·4분기 전자부문과 산업차량 분야의 수익성 향상으로 실적 호조가 이어졌으며 하반기에도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의 전자부문은 패키지CCL의 매출비중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9.1%로 늘었으며. 산업차량은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와 북미 시장의 성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9.2%, 38.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전자부문의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고수익성 유지와 거래처 다변화가 기대되며, 산업차량도 신흥시장에서 판매 확대에 따른 성장 추세의 지속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두산에 대해 “추가적으로 보유자산 매각을 통한 재원마련, 자사주 소각 등 주가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