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기상대] 휴일 앞둔 관망세로 지지부진한 장세

(오전증시) 미국 증시의 견조한 상승세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둔 관망세로 오늘 국내증시는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래소) 오늘도 거래소 시장은 프로그램 매수가 양호한 시장 흐름을 지켜주고 있지만 외국인을 비롯해 주요 투자주체들의 참여가 급감한 가운데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800선에서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국내기관도 프로그램 매수를 제외하곤 매도세가 우세한 모습입니다. 업종별로는 기계 전기전자 건설 음식료 은행 보험 정도가 소폭 오름세를 보일 뿐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국민은행, KT, POSCO 등이 강보합을 기록중인 반면 SK텔레콤과 현대차는 1%안팍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이전 상장된 기업은행 6,750원으로 출발해 현재 소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고, 조류독감과 관련된 수혜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림수산과 오양수산 등이 상한가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은 오늘도 7일째 하락하면서 결국 8개월만에 42선까지 밀려났습니다. 개인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이 6일째 순매도을 보이면서 연일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기계장비 제약 등이 하락하는 가운데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유통 등이 강보합권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TF 하나로통신 LG텔레콤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가운데 3-4%대의 하락을 보이고 있고, 반면 NHN 웹젠 플레너스 등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대체로 아시아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첫 광우병 사례가 발견되면서 미국 시간외에서 맥도널드가 급락했고 이러한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에서 관련주들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3년만에 흑자전환한 소식으로 반도체 관련주는 비교적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일 일본왕 생일로 휴장했던 일본 증시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며 현재는 약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증시는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흑자전환 소식과 휴렛-팩커드가 2004년 대만 하청업체들에 최대 200억 달러(미국달러) 어치의 전자제품을 주문할 수도 있다는 보도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크리스마스와 연말 휴가시즌으로 시장의 구심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수급측면에서 외국인 매수급감과 국내투자가의 부진한 매수여력 등이 시장탄력을 둔화시키며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혼조국면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다소 지리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추세 반전을 의식하기 보다는 중기적 측면에서 주식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는 가운데 소재나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중기적 관점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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